반전의 반전이 있는 영화였다. 설경구의 연기에는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고, 영화 뒷 부분으로 갈 수록 김남길의 연기력도 돋보였다. 둘 다 살인자 연기를 너무 소름돋게 했는데, 막바지에 병수가 은희에게 한 말... "넌 내 딸이 아니야. 그러니까 살인자의 딸이 아니야." 비록 살인자 이지만 딸에 대한 그 마음이 너무나도 절절하게 느껴졌다. 하지만 영화 엔딩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었다. 해석을 보니 너도 나도 다른 말을 하고 있더랔ㅋㅋㅋㅋ 나도 나름 해석을 해 보면......병수가 죽는 순간 병수는 자신이 태주를 죽인 것을 잊어버리게 되고......죽는 순간까지도 살인자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'태주'라는 인물을 죽이기 위해 복수심을 불태우는 것이 아닐까. 뭐 다들 해석하기 나름이겠다. 어쨌거나 영화는 재밌었다..